소통

얼마전 미국인 친구인 앤드류와 단둘이 만났다. 우리의 대화는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그것은 나의 영어가 앤드류의 한국어보다는 월등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영어는 꽤나 형편없는 것이어서 우리의 대화는 행위예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우리는 무려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시간이 부족해서 금방 또 보자고 약속했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데 있어 언어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데 있어서 언어는 가장 쉬운 것 중의 하나이다. 같은 한국사람, 미국사람끼리도 서로의 관심이 다르고, 이해가 부대낀다면 동포가 아니라 가족이라도 외국인 보다 못한 것이다. 소통의 심장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