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에 오래 있으면 자타가 싸놓은 똥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것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를 돌파하려면 이직하거나, 똥만 부지런히 치우는 공무원적 삶을 살거나, 치우는 것은 무시하고 싸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런데 똥 묻는게 싫어서 이직을 반복하면 남는 게 없고, 똥만 치우다 보면 똥이 없어지는 날 갈 곳이 없고, 주구장창 싸기만 하면 언젠가는 안 치운 똥들의 공격을 받는다. 직장인의 삶이란 이렇듯 출구가 없다. 출구가 없는 자는 고독하다. 그나저나 업계용어는 왜 하나같이 역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