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귀국 - 서울의 커피 주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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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한항공 승무원을 하던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다.

전라도 어르신들께 "마실거 드릴까요?" 라고 물어 보면 음료수를 달라고 하신단다.

이때 음료수는 오렌지주스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음료수라는 보통명사가 오렌지 주스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를 대표해서 사용되는 예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보통 미국에선 스타벅스에 자주 갈수 밖에 없고

스타벅스의 음료는 거의 커피가 주이기 때문에 주문 방법에 헛점이 생기게 된다.

예를 들어..

하우스 커피는 커피

카페 아메리카노는 아메리카노

카페 라테는 라테

이런식으로 주문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실수한 적이 생각난다.

이태리의 유로스타 기차 안에서 커피를 마시고자 주문 할때

라떼 라고 했더니 우유만 받은 그 기억..ㅎㅎㅎㅎ

다시 커피 이야기로 가면..

서울엔 참 많은 브랜드의 커피샵이 있다.

예전으로 거슬러 가면

자뎅같은것들이 있었다면

지금은

스타벅스/커피빈 과 같은 미국 브랜드 외에도 여기 저거 커피집이 많다.

그런데 재미있는 없던 특징이 그새 생겼다.

한국에선 레귤러 커피가 잘 없나 보다.

나 : 커피 주세요

직원 : 아메리카노 말입니까?

이런 질문이 왜 들어와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간다.

언젠가 한국에서 커피는 역시 카페올레가 최고야 하고 유행 하면

그땐

나 : 커피 주세요.

직원 : 카페올레 말입니까 손님?

이러겠지?

근데 언제부터 손님이란 말이 고객님으로 바뀌었다. 물론 여기 저기서이다.

(일본의 오캬쿠사마 같이 앞에 높임을 붙이는게 이젠 평상이 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