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bile is not a neutral platform

  • 모바일은 중립적인 플랫폼이 아니다

  • For a decade or two, for most people 'the internet' meant a web browser, a mouse and a keyboard. There were a few things around the edges, like IM, Spotify, Skype or Steam (or, for some people, email), but for most people and for almost all activities, the web was the internet. The web was the platform, not the PC operating system - people created services for the web, far more than for Windows or MacOS.
  • 지난 10년 아니 20년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터넷’이란 ‘마우스와 키보드로 컨트롤하는 웹 브라우저’를 의미했다. 사실 그 외에 몇 개 더 있기는 했다. 인스턴트메신저(MSN), 음악서비스(Spotify), 화상통화(Skype)나 게임(Steam), 그리고 어떤 누군가에게는 이메일. 하지만 대다수에게 그리고 대부분의 활동에 있어서 웹(WWW)은 그 자체로 인터넷이었고, 그 자체로 플랫폼이었다. (OS가 플랫폼이었던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웹 기반의 서비스를 만들었다. 윈도우즈나 맥용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많이.
  • And once the browser wars died down, the browser was pretty much a neutral platform. Browser technology changed and that made new things possible (Google Maps, say), but the browser makers were not king-makers and were not creating or enabling entirely new interaction models. The building blocks of the desktop internet in 1995 were pages and links and that was still the case in 2005 or indeed today. You might never actually see a URL and the pages might start blending into each other, but everything still happens in that framework.
  • 브라우저 전쟁이 어느 정도 진정된 후의 웹과 브라우저는 대단히 중립적인 플랫폼이었다. 브라우저 기술은 나아졌고 구글지도와 같은 새로운 웹앱을 등장시키기도 했지만, 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어떤 의도를 갖고 특정 서비스를 밀지 않았을 뿐더러 기존에 없던 인터랙션 모델을 만들어내지도 않았다. 1995년 데스크탑 인터넷을 구성했던 건 ‘페이지’ 그리고 ‘링크’였는데, 그건 2005년에도 그러했고 사실 2015년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인터넷을 할 때 URL을 보며 각 페이지들이 서로 어떻게 물려 돌아가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것은 아직 그 예전의 프레임워크 안에 있다.
  • On mobile this is different - it's the operating system itself that's the internet services platform, far more than the browser, and the platform is not neutral.
  • // OS가 통제하는 모바일 시대

    모바일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인터넷 서비스의 플랫폼은 브라우저가 아니라 OS다. 그리고 그 플랫폼은, 전혀 중립적이지 않다.
  • The first manifestation of this (but only the first) has been messaging. As I've written before, push notifications, home screen icons and easy access to address books and photos mean it's very easy to adopt a new messaging service and very easy to use several at once, where on the desktop web it would painful. It's not just that you're running an app instead of a web page, but that the app can leverage specific APIs on the platform that never existed on the web. So the smartphone is itself a social messaging platform. Social apps plug into that platform rather like Facebook apps used to plug into the Facebook platform, or the way Facebook wants apps now to plug into Messenger.
  • 이를 보여주는 첫 번째(그리고 아직까지는 유일한) 현상은 ‘메시징’이다. 전의 글에서 말한 바 있듯이 ‘푸시알림, 홈화면의 숏컷, 주소록과 사진에 대한 접근권한’이라는 건, (데스크탑 웹에서는 굉장히 어려웠던) 메시징 서비스가 쉽게 생겨나고 메시징 서비스가 강력해지는 동인이 된다.

    이는 단순히 웹페이지 대신 앱을 실행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앱은 데스크탑 시절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플랫폼의 다양한 레이어와 API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그 자체로 소셜 메시징 플랫폼이다. 써드파티 웹 서비스들이 페이스북의 백엔드 플랫폼에 연동되었듯이 그리고 지금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에 써드파티 앱들이 연동되기를 원하듯이, 소셜 앱들은 플랫폼에 연동된다.
  • All of those enabling layers and APIs are consciously controlled by the platform provider, and they keep changing things. We're post-Netscape and post-PageRank - we left behind a monolithic intersection model, the web, and a near-monolithic way to find things in web search, and now we have many models and no stabilization around new ones. Apple and Google keep making decisions, enabling or disabling options and capabilities and creating or removing opportunities. This was also true of Windows or Mac for Windows or Mac applications (as competitors to Office complained) but in practice it wasn't the case on the desktop internet, because most of what mattered was happening inside the browser and not touching the OS, and the browsers themselves weren't making these kinds of moves.
  • 이런 플랫폼의 모든 레이어와 API들은 플랫폼 소유자로부터 엄격하게 통제되며, 플랫폼 소유자는 이들을 조금씩 계속해서 변화시켜 나간다. 우리는 넷스케이프(웹브라우저)와 페이지랭크(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의 시대에 있지 않다. 단 하나의 플랫폼이었던 ‘웹’ 그리고 사실상 유일에 가까웠던 ‘검색’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지금 시대엔 여러가지 플랫폼 모델이 등장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모델이 대세가 되지는 못했다.

    // 서비스단을 욕심내는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OS의 양대산맥인 애플과 구글은 계속해서 뭔가를 결정하고 새로운 기능과 옵션을 만들거나 없애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하거나 제거하고 있다. 사실 데탑 시절에도 윈도우즈, 맥, 맥용 윈도우즈 등등에서는 나타났던 일이다. 하지만 데스크탑 웹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부분 중요한 액션들은 OS를 직접 터치하지 않고 브라우저 안에서 일어났는데, 브라우저는 특별히 서비스들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 The crucial change is that Netscape or Internet Explorer did not shape which websites you visited (though toolbars tried to) and they didn't do things that changed how user acquisition or retention worked online. Apple and Google do that all the time, both consciously and unconsciously - it's inherent in what an actual operation system means. Some of this is simple evolution, and often collaborative  - the emergence of deep links is a good example of this. But some of it isn't.
  • 넷스케이프나 인터넷익스플로러는 당신이 방문했던 웹사이트의 양식을 규정하려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인터넷 사용자들을 더 모으기 위해, 더 자주 방문시키기 위해 무언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은 다르다.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OS가 점점 강력해진다. 어떤 것은 단순한 진화일 수 있고, 어떤 것은 딥링크의 탄생처럼 서로가 협력해서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 Hence, at both IO and WWDC this summer we saw moves from Apple and Google to create their own real-estate around the home screen. The 'swipe left from home' screen gains more and more capabilities, all totally under the platform owner's control. A lot of this happens to be about attempts at basic 'AI' - to watch the user in different ways and suggest something useful - but the broader point is that this is Apple's screen or Google's screen, and another content provider gets there only if Apple or Google want (and if they implement the indexing APIs that Apple and Google require). This will get bigger.
  • 올 여름 WWDC, I/O에서, 우린 애플과 구글이 OS의 홈스크린에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려는 시도를 볼 수 있었다. ‘홈 화면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볼 수 있는 화면은 점점 더 많은 맥락을 가져가고 있다. 이 곳은 전적으로 플랫폼 오너가 통제한다. 이런 시도 중 또 하나는, 백에서 유저의 행태를 살펴보고 있다가 뭔가 유용한 것을 딱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이다. 애플 혹은 구글이 지배하는 이 공간에서, 이 맥락에서 유저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1) 애플/구글이 원하는 때에 2) 애플/구글이 규약한 방식을 따라야만 한다. 이는 굉장히 큰 사건이다.
  • Next, Apple and Google are exploring new ways to unbundle the content within apps into new usage models. Hence Apple's 3D Touch unbundles app content into the home screen (shades of Windows Phone) with these dynamic menus. Can there be apps where this is the main UI? Can you use them for notifications? (And of course this isn't on Android, so the fantasy of a cross-platform app gets even further away.)
  • // 앱의 사일로silo 안으로 들어가려는 iOS와 안드로이드

    다음으로, 애플과 구글은 컨텐츠를 앱 안에만 가둬놓지 않고 새로운 곳으로 꺼내가기 위한 해체(un-bundle) 방법을 여러가지 시도하고 있다. 애플의 3D 터치는 앱의 컨텐츠를 다이내믹한 메뉴UX를 통해 홈화면에서 접하게 하기 위한 장치이다.(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앱 내에서만 가능하던 기본적인 인터랙션이 가능해진다는 의미) 3D 터치를 메인 UI로 삼는 앱이 나올 수 있을까? 3D 터치에 푸시 알림을 붙일 수 있을까? (물론 지금은 안드로이드에서는 3D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 만약 크로스플랫폼으로 저 UX가 가능해진다면? 보다 과감한 상상이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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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qually, Google's Now on Tap unbundles apps (and anything else) into Google's own search and suggestions. There's a nice dilemma here - when you implement the APIs to support app indexing and deep linking, you also let Google route people away from your app at a moment's notice (here a flow away from Soundcloud to YouTube, by pure co-incidence).
  • 구글의 ‘나우 온 탭’은 앱 혹은 다른 컨텐츠를 떼어내어 구글의 검색/추천 엔진으로 넣어버리는 개념이다. 그런데 여기서, 앱 개발자들은 재미있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 앱을 개발할 때 (앱 내 데이터를 구글검색에 노출시킬 수 있는) App Indexing API나 (앱의 특정 장소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Deeplink를 적용한다는 것은, 유저들이 알림을 받고 탐색하는 맥락을 앱이 아닌 구글에게 넘기는 셈이 된다. (서비스 스샷이 공교롭게도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나우온탭을 통해 유투브로 넘어가는 플로우를 보여주는데, 왠지 구글 좋은 짓 해주는 것 같다면 기분 탓이다)
  • (Ars Technica)
  • Of course, all this sort of stuff is a big reason why Google bought Android in the first place - Google was afraid that Microsoft (it was that long ago) would dominate mobile operating systems and shut it out. The obvious fear was around things like preloads, and the justice of that fear was proven right with Maps, where Apple Maps now has 2-3x more users on iOS than does Google Maps, despite being a weaker product - the 'good enough' default wins and the platform owner chooses what that is. But the deeper issue is that we haven't just unbundled search from the web into apps - we're now unbundling apps, search and discovery into the OS itself. Google of course has always put a web search box on the Android home screen (and indeed one could ask why there needs to be an actual browser icon as well) but this is much more fundamental.
  • 이런 모든 것들이 구글로 하여금 안드로이드를 사게 만든 이유다. 구글은 (PC시절의 OS 갑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에서도 OS를 장악하고 구글 서비스를 제외시켜버릴까 두려워했을 것이다. 그 두려움은 선탑재(preload)의 사례들을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iOS 상에서, 구글지도보다 (서비스 품질은 훨씬 후진) 애플지도가 2~3배 정도 사용자가 많다. ‘적당히 나쁘지 않은’ 디폴트 옵션은 승리한다. 플랫폼 오너로서는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옵션이다.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유저들이 검색을 웹에서가 아니라 앱에서 해버리기 때문이다. 이제 앱 간의 정보에 대한 검색 혹은 발견을, 앱을 해체시켜버린 OS 레벨에서 하기 시작한다. 구글은 물론 안드로이드의 홈화면에 구글 웹 검색 위젯을 박아놓고 있기는 하다. (사실 이 위젯에 힘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브라우저 아이콘 자체가 없어버렸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당면한 건 위젯의 박스 이런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제다.
  • That is, this isn't really about what kinds of boxes slide onto your screen from where. It's about how you talk to your friends, how you discover new services and how you decide to spend money.
  • 유저들이 친구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새로운 서비스를 발견하고, 돈을 지불할지 말지를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할지에 대한 문제이다.
  • This, obviously, is why Facebook keeps trying to insert its own layers into the OS (and why Amazon made a phone). I sometimes feel that every spring Facebook holds F8 and says "this is what interaction on smartphones will look like"!", and a few weeks later Apple and Google say "look, sorry kid, but...". It's not Facebook's platform to change. But if Facebook is successful in using Messenger to close the loop between its online identity platform (which both Apple and Google lack) and notification and engagement on the phone, then it it'll have managed to create its own layer at last.
  • // OS의 장악력을 뛰어넘는 플랫폼이 나올 수 있을까?

    페이스북이 왜 스스로를 OS처럼 만들고 싶어하는지 역시도, 이 문제 때문일 것이다. (아마존이 왜 파이어폰과 같은 디바이스를 만드는지도 마찬가지) 매년 봄, 페이스북은 F8 컨퍼런스를 열어서 ‘이것이 (페이스북이 생각하는) 스마트폰에서의 인터랙션 모델입니다!’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그러면 불과 몇 주 뒤에 애플이나 구글이 ‘그래 좋았어 꼬마, 근데 사실 말이야..’ 하면서 판을 뒤엎어버린다. 사실 여긴 페이스북의 플랫폼이 아니다. 만약 페이스북이 메신저를 이용해서 애플이나 구글이 갖지 못한 ‘온라인에서의 본인인증(계정)’ 플랫폼을 통해 소셜그래프를 만들고 푸시알림과 사용자 액션 레이어를 장악할 수 있다면, 페이스북은 결국 스스로의 플랫폼을 갖게 될 것이다.
  • Really, what we see here is a search for another run-time. We had the web, and then we added apps, and now we look for another. Notifications? Siri/Now? Messaging (as forWeChat in China)? Something else?  But each of the previous run-times lacked search, discovery and acquisition as a fundamental part of the architecture - they had to be added later (and arguably that's still not there with apps). On Facebook's desktop platform, in contrast, both halves were there almost from the beginning. The next run-times on mobile might have both halves too.
  • 검색은 일종의 런타임 같은 역할을 해왔다. 웹만 있던 시대에서 이젠 앱이 더해졌다. 그리고 또 새로운 것들이 더해질 것이다. 푸시알림? 시리/구글나우 같은 엔진? (위챗이 중국에서 그러하듯) 메신저? 아니면 다른 무언가? 하지만 이런 것들은 검색, 발견 그리고 유저 액퀴지션을 갖추지 못해서 구조의 기초가 되지는 못한다. (이는 반드시 갖춰져야 할 것인데, 이견의 여지는 있지만 아직 앱에는 그러한 것이 없다) 페이스북의 데스크탑 웹은 시작시점부터 이 구조를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모바일에서의 차세대 런타임 역시, 이 구조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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