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nus Torvalds goes off on Linux and Git

  • 리눅스와 Git을 싫어하게 된 리누스 토발즈

  • I was in a coffee shop in Portland, Oregon and happened to spot Linus Torvalds sitting alone at a window table. I asked the creator of the Linux operating system and the Git source code control system if I could join him. Over the next fifteen minutes we talked about programming and programmers.
  • 오레곤주 포틀랜드의 커피샵에서 창가 테이블에 홀로 앉아있는 리누스 토발즈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리눅스 운영체제와 형상 관리 시스템 Git의 아버지인 그에게 잠시 앉아도 되는지 물어봤고, 15분 정도 프로그래밍과 프로그래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Typical Programmer
  • Typical Programmer(이하 TP)
  • It’s been 20 years since Linux was released. Now it’s one of the most widely-used operating systems. How does that make you feel?
  • 리눅스가 발표된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이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운영체제 중 하나가 되었지요. 기분이 어떻습니까?
  • Linus Torvalds
  • 리누스 토발즈(이하 Linus)
  • Surprised, frankly. It was a hobby project I didn’t expect to do much with. As interest in Linux grew I saw it used mainly by the hardcore programmers and computer geeks to separate themselves from the herd. There are a lot of people in the software industry who like to show off that they’re using the latest software or programming language. It’s a status thing, like the people who talk about obscure indie bands or foreign movies. Whether it’s Linux or Haskell or MongoDB or whatever, every workplace has at least one guy who spends most of his time talking about closures and how he is moving his blog to NodeJS so it will scale.
  • 솔직히 말하자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뭐 별로 그다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떤 프로젝트가 아니고 그냥 취미였으니까요.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하드코어 프로그래머나 주류가 아닌 컴퓨터 긱(geek)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을 봤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는 자신이 최신 소프트웨어나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명의 인디 밴드나 외국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리눅스나 해스켈, MongoDB, 클로져든 뭐든 하루 종일 떠들거나, 자신의 블로그를 NodeJS로 어떻게 옮겼고 스케일링 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일터에는 한 명씩 꼭 있죠.
  • TP
  • TP
  • Linux is mainstream now. Did it get too easy?
  • 리눅스는 이제 주류입니다. 너무 쉬워진건가요?
  • Linus
  • Linus
  • I don’t think it’s any easier, but there are a lot more resources now. In most ways Linux is more complicated to learn and use than Windows or MacOS. The people using it for servers were already used to Unix so it was no big change for them. They were used to conflicting updates and dependencies and shared library hell. On the desktop I think people lost interest after a few years.
  • 쉬워졌다기 보다는 지원(리소스)이 많아졌다고 봅니다.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윈도우즈나 맥OS에 비해 리눅스를 배우고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원래 유닉스를 쓰고 있던 사람들이 서버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별 차이점이 없는 편입니다. 그들은 충돌하는 업데이트와 의존성, 그리고 공유 라이브러리의 지옥에서도 사용하고 있죠. 데스크탑쪽으로는 몇 년 후에 흥미를 잃을 것으로 봅니다.
  • TP
  • TP
  • Lost interest?
  • 흥미를 잃다뇨?
  • Linus
  • Linus
  • No one is excited anymore about transparent console windows or Kate color schemes or being the first to post on Slashdot how to get some weird sound card to work. That’s what got the early adopters to switch from Windows to Linux. Now Linux looks like Windows. I can install Ubuntu on my grandmother’s laptop and she wouldn’t know the difference, as long as there’s a Facebook icon on the screen.
  • 투명한 콘솔창이나 Kate 컬러 스킴, 또는 이상한 사운드 카드를 작동시키게 된 것을 슬래쉬닷에 처음으로 올리는 일에 더 이상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그런 것들이 얼리어답터가 윈도우에서 리눅스로 바꾸게끔 하는 계기였는데 말이죠. 요즘 리눅스는 윈도우같이 생겼어요. 제 할머니의 노트북에 우분투를 깔아드려도 바탕화면에 페이스북 아이콘만 있으면 뭐가 달라졌는지도 모르실 거에요.
  • TP
  • TP
  • What about all of the Linux distros out there? It seems like there are more distros than Linux desktop users.
  • 리눅스 배포판들은 어떤가요? 데스크탑 사용자보다 배포판 종류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 Linus
  • Linus
  • There are more Linux distros on a single Linux Format disc than Microsoft has versions of Windows. But they’re all pretty much the same thing warmed over. Only the clever and cute names distinguish one distro from another. Once a Linux For Dummies book was published I started to lose interest in it.
  •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윈도우의 종류보다 리눅스 포맷 디스크 한장에 들어가는 리눅스 배포판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근데 이미 끝나버린 비슷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재치있고 귀여운 이름만이 배포판들을 구분할 유일할 방법이죠. "바보들을 위한 리눅스" 책이 출판된 이래로 흥미를 잃고 있습니다.
  • TP
  • TP
  • You released the Git distributed version control system less than ten years ago. Git caught on quickly and seems to be the dominant source code control system, or at least the one people argue about most on Reddit and Hacker News.
  • Git 분산 형상 관리 시스템을 발표한지 아직 10년도 채 안되었는데요, 급속도로 형상 관리 시스템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Reddit이나 Hacker News에서 항상 토론의 주제가 되기도 하구요.
  • Linus
  • Linus
  • Git has taken over where Linux left off separating the geeks into know-nothings and know-it-alls. I didn’t really expect anyone to use it because it’s so hard to use, but that turns out to be its big appeal. No technology can ever be too arcane or complicated for the black t-shirt crowd.
  • 과거에 리눅스가 무식한 초짜들과 해박한 이들을 구분지어줬다면 이제 Git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쓰기 어려운걸 누가 쓰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되려 어렵다는 점이 장점이 된 것이죠. 검은 티셔츠 부대에게 너무 복잡하고 난해한 기술이란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 TP
  • TP
  • I thought Subversion was hard to understand. I haven’t wrapped my head around Git yet.
  • Subversion도 어려웠던 탓에, 아직 Git은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 Linus
  • Linus
  • You’ll spend a lot of time trying to get your head around it, and being ridiculed by the experts on github and elsewhere. I’ve learned that no toolchain can be too complicated because the drive for prestige and job security is too strong. Eventually you’ll discover the Easter egg in Git: all meaningful operations can be expressed in terms of the rebasecommand. Once you figure that out it all makes sense. I thought the joke would be obvious: rebase, freebase, as in what was Linus smoking? But programmers are an earnest and humorless crowd and the gag was largely lost on them.
  • 익숙해지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뿐 아니라, 그동안 github 의 전문가들에게 조롱꺼리가 되어야 합니다. 보통은 명성이나 고용 보장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툴체인이 복잡해질 수 없다는 것도 배웠어요. 뭐, 결국엔 Git의 이스터 에그를 발견하게 되겠죠. 모든 의미있는 동작은 rebase 명령어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요. 이것만 알면 되죠. 그래도 조크는 분명히 해둬야 한다고 봅니다. rebase, freebase, as in what was Linus smoking? 하지만 프로그래머들은 꼰대같고 유머러스하지도 않은 탓에 개그본능이 남아있을리 없죠.
  • TP
  • TP
  • What do you think of github?
  • github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 Linus
  • Linus
  • It started as a place for mothballing unmaintained and unnecessary projects, and that is still most of what is hosted there. But it’s turned into a kind of World of Warcraft universe for programmers, where they are ranked by their commits and which projects they have trunk privileges on. I read about a recruiting company built around the idea that github reputation means something, so I guess if you aren’t committing to github you won’t be getting a job at the coolest startups. The good old days of writing FizzBuzz and moving Mt. Fuji during your interview are over.
  • 그건 원래 관리안되거나 불필요한 프로젝트를 좀약과 같이 보관하는 장소였죠. 여전히 그런 프로젝트가 많기도 하구요. 알고보면 프로그래머들을 위한 와우(World of Warcraft) 같은 거죠. 커밋을 얼마나 했는지, 어떤 프로젝트에 트렁크 권한이 있는지 등으로 순위를 매겨보는 겁니다. github의 평판을 통해 프로그래머를 구하는 회사에 대해서도 읽어봤습니다. github에 커밋하지 않으면 쿨한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도 없게된거죠. 인터뷰에서 FizzBuzz(역주: 매우 단순한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작성하거나 후지산을 옮기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던 좋은 날들은 이제 다 끝난거에요.
  • note icon
  • TP
  • TP
  • It sounds like you’ve soured a little on Git.
  • Git에 대해 심기가 불편한 것 처럼 들리네요.
  • Linus
  • Linus
  • The first Git For Dummies and Git Visual Quickstart books are going to be out in a couple of months, and that is the beginning of the end as far as I’m concerned. Those books mean the end of git expertise and github reputation as reliable indicators of geek status. Once a technology is adopted by the masses the extreme geeks find something more esoteric. Look at what happened to Ruby on Rails. The people stumbling their way through Rails to-do list tutorials have never even heard of DHH.
  • 조만간 "바보들을 위한 Git"과 "Git Visual Quickstart"같은 책이 나오면 다 끝일겁니다. git의 전문성이나 믿을만한 geek의 척도로서 github에서의 명성 같은 것들이 끝나는 거죠. 기술이 대중에게 전파되면 하드코어 geek들은 더 난해한 것을 찾아 나섭니다. Ruby on Rails가 어떻게 되었나 보세요. DHH(역주:David Heinemeier Hansson, RoR의 제작자)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Rails로 to-do 리스트를 만드는 튜토리얼을 따라하느라 난리도 아니죠.
  • TP
  • TP
  • So what’s next?
  • 또 뭔가 하고 있나요?
  • Linus
  • Linus
  • I’m not sure. It’s getting hard to predict the next technology fashion. I have a text editor I’ve been using myself that is so complicated it makes VIM look like Notepad — maybe I’ll release that.
  • 뭐 확실친 않아요. 갈수록 다음 세대의 기술 동향을 예상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어요. 직접 만든 문서 편집기를 쓰고 있는데, VIM이 Notepad로 보일만큼 복잡하죠 ㅋㅋ. 언젠가 발표하려고 합니다.
  • Linus finished his coffee and had to leave. I appreciate his time and for making me think about Linux and Git in new ways.
  • 리누스는 커피를 다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리눅스와 Git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 그에게 감사를 전한다.
10 Comments
devnpc

devnpc • Jul 18th, 2014

이 글을 늦게 봤네요. 무려 2년이나 지났다니..ㅋㅋ 잘 읽었습니다.
baxang

baxang • Oct 15th, 2012

권순선님이 쓴 Linux Korea Forum 후기를 보니 'Vim이 메모장처럼 보일만한' 에디터가 있기는 있나보네요^^
https://plus.google.com/u/0/111933309665296903652/posts/QPPC1G8aLJe
  • lqez • Oct 16th, 2012

    uemacs 얘기일 것 같다는 댓글이 있군요. ㅋㅋ

kyungseopahn

kyungseopahn • Oct 4th, 2012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umteeh

umteeh • Sep 27th, 2012

@lqez @baxang 잘 읽었습니다. 두분다 한국어 실력도 대단하신듯 ㅎㅎ
  • baxang • Sep 27th, 2012

    캄사합니다^^ 덕분에 묻어가네요ㅋ

lqez

lqez • Sep 27th, 2012

@baxang 오역을 수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baxang • Sep 27th, 2012

    별말씀을요! 저 하마터면 진짜 리누스 인터뷰인 줄 알고 있을 뻔 했어요ㅎㅎ

lqez

lqez • Sep 27th, 2012

Linux, Git과 Geek들에 대해 풍자한 가짜 인터뷰임을 알려드립니다 :)
  • baxang • Sep 27th, 2012

    저도 재밌게 읽은건데 지어낸 인터뷰인지 몰랐네요ㅋㅋ